연준 쿡 이사 "AI 투자·유가가 물가 압력"…시장은 10월·12월 추가 인상 전망
리사 쿡 연준 이사가 AI 인프라 투자와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수개월간 이어질 것으로 보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연준은 이달 FOMC에서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올리고 연말 중간값을 4.1%로 제시했다. 선물시장은 10월 인상 확률을 70.3%, 12월 추가 인상 확률을 53.49%로 반영하고 있다.
리사 쿡 미 연준 이사가 2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테크위크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AI 인프라 투자와 유가 상승, 중동 분쟁에 따른 공급망 차질이 물가에 계속 압력을 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가 에너지와 건설 인력 같은 공동 자원을 두고 경쟁을 키워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고, 기업들이 약속한 2조달러 투자 가운데 실제 집행된 금액은 아직 일부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AI 관련 주가 상승이 소비 지출을 자극하는 경로도 함께 언급했다.
쿡 이사는 AI가 향후 몇 년간 완만한 물가상승률 둔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면서도, 그 효과가 올해 발생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상쇄할 만큼 빠르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인플레이션이 "너무 오랫동안 너무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며 목표치 2%로 낮추는 데 필요한 정책금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금리 조정 횟수와 인상 폭은 앞선 인상에 대한 경제 반응, 앞으로 나올 물가상승률과 고용지표를 보고 결정한다는 것이 발언의 핵심이다. AI가 일시적으로 실업률을 높일 가능성도 주시 대상으로 꼽았다.
연준은 이달 FOMC에서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연말 기준금리 중간값을 4.1%로 제시하며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 여지를 뒀다. 당시 위원 18명 중 16명이 연내 최소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시장은 여기서 더 나아가 10월 27~28일과 12월 8~9일 FOMC 모두 인상을 점친다. CME 페드워치 기준 10월 인상 확률은 70.3%, 12월 추가 인상 확률은 53.49%이며, 연말 미국 기준금리가 4.25~4.50%에 이를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현재 금리는 3.75~4%다.
확정된 것은 이달 인상과 위원들의 전망치까지이고, 10월·12월 인상은 아직 시장 예상 단계다. 확인할 지점은 30일 발표되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다. 다우존스 집계 기준 전문가들은 전체와 근원 PCE 모두 전월비 0.3% 상승으로 7월 0.2%보다 높아졌을 것으로 본다. 8월 기준 지난 1년간 미국 전체 물가 상승률은 3.8%로 집계됐다. 달러 예금·채권·환율에 연동된 자산을 보유한 경우 FOMC 일정과 PCE 발표 결과가 영향 경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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