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종신' 판매 중단 후 생보사들, 인출·환급 결합한 종신보험 잇따라 출시
7년 납입 후 100% 이상 환급이 가능하던 '700종신' 보험의 신규 판매가 사실상 중단됐다. 삼성생명·한화생명·흥국생명은 사망보장에 생전 자금 인출이나 보험료 환급 기능을 더한 종신보험을 잇따라 내놨다. 유사상품으로 분류된 동양생명 상품도 판매가 멈췄다.
'700종신'은 7년간 보험료를 내면서 종신보험 보장을 받고 7년 뒤 100% 이상 환급이 가능한 구조로, 법인보험대리점(GA) 등을 통해 빠르게 자리 잡은 상품이다. 유지율이 낮다는 점이 문제가 됐고, 금융당국은 원금에 도달한 직후 해지가 몰리면 보험사 건전성이 나빠질 수 있다고 봤다. 이에 신규 판매가 사실상 중단됐다.
그 자리를 메우는 상품들이 연달아 나왔다. 삼성생명은 '삼성 골든종신보험'을 개정해 암 진단 시 보험료 납입을 면제하고 추가 자금 인출을 지원하도록 했다. 한화생명은 '한화생명 필요할 때 쓰는 종신보험'을 출시했는데, 사망보험금이 최대 210%까지 늘어나는 체증형 구조에 생애자금 인출 기능을 결합했다. 흥국생명의 '플렉스 리턴100종신보험'은 납입한 보험료를 노후에 매월 돌려받는 페이백 구조를 내세웠다.
규제 선은 계속 그어지는 중이다. 동양생명의 '5배더행복한종신보험' 등은 '700종신' 판매가 중단된 지난달 21일 이후에도 판매됐으나, 최근 금융당국이 유사상품으로 분류하면서 판매가 중단됐다. 경쟁사나 GA가 유사상품을 당국에 신고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종신보험 가입을 검토 중이라면 상품명이 아니라 구조를 봐야 한다. 환급률이 언제 어떤 조건에서 적용되는지, 자금 인출이나 페이백이 사망보험금을 얼마나 줄이는지, 중도 해지 시 돌려받는 금액이 얼마인지는 상품마다 다르다. 당국이 유사상품으로 판단할 경우 판매가 중단될 수 있다는 점도 최근 사례에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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