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부의장 "추가 인상 판단에 시간 더 필요"…10월 인상 확률 시장 전망 25% 수준으로 하락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이 버지니아대 연설에서 금리를 다시 올릴지 판단하기 전에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미셸 보우먼 부의장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금리선물 시장에서 10월 27~28일 회의의 인상 확률 전망은 3분의 2 이상에서 4분의 1 수준으로 내려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고위 인사들이 추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잇따라 내놨다. 필립 제퍼슨 부의장은 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버지니아대 연설에서 금리를 다시 인상할지 결정하기 전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회의 이후 국채 수익률이 더 오른 점을 투자자들이 경제 전망을 재평가하는 신호로 해석했고, 기저 트렌드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까지 충분한 속도로 되돌릴지 평가 중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가 더 쌓이면 이런 흐름과 적절한 통화정책 스탠스를 더 잘 분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연준이 금리를 올린 지난달 16일 5% 수준에서 약 5.25%로 올랐다.
같은 방향의 발언이 여러 곳에서 나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앞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고, 은행 감독 담당인 미셸 보우먼 부의장도 현재로서는 추가 조치가 시급하다고 보지 않으며 지난달 인상이 경제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해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WSJ는 제퍼슨과 윌리엄스가 케빈 워시 의장을 지지하는 비공식 지도부 그룹에 속해 있어, 유사한 메시지가 지도부 전체의 생각을 반영한 신호일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하겠다면서도, 금리를 얼마나 더 올려야 하는지는 답을 모르겠다고 했다.
이는 정책 결정이 아니라 위원들의 발언이다. 다음 회의는 10월 27~28일로, 윌리엄스 총재 발언 전까지 금리선물 시장 투자자들은 이 회의에서 인상 확률을 3분의 2 이상으로 봤으나 CME 그룹 집계 기준 현재는 4분의 1 수준으로 내려왔다. 시장 가격에 반영된 전망일 뿐 결정된 사항은 아니다.
미국 금리 경로는 국내 대출금리·예금금리·환율·해외자산 평가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제퍼슨 부의장은 에너지 가격 상승, 인공지능 투자 붐, 관세를 경제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으며 각 충격을 따로 떼어 볼 여유가 없고 연쇄적 충격이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확인할 지점은 10월 회의의 실제 결정, 그 전까지 나오는 물가·고용 지표, 그리고 국채 수익률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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