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병원 결제 내역으로 실손 청구… 다음 달부터 SOL페이 앱에서
신한카드가 다음 달 중 카드 결제 내역을 바탕으로 한 실손 보험금 간편 청구 서비스를 시작한다. 병·의원이나 약국에서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종이서류 발급이나 '실손24' 사이트 이동 없이 '신한 SOL페이' 앱에서 청구를 끝낼 수 있다. 연말에는 청구 가능 여부 안내가 더해지고, 내년에는 마이데이터와 연계해 타사 카드 결제분까지 대상이 넓어질 예정이다.
병원이나 약국에서 신한카드로 결제한 뒤 '신한 SOL페이' 앱에서 결제 내역을 확인하고 곧바로 실손 보험금을 청구하는 기능이 다음 달 중 시작된다. 병원에서 종이서류를 따로 받아 보험사에 내는 절차도,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실손24' 사이트로 옮겨가는 절차도 거치지 않는다. 그동안 토스·네이버 같은 플랫폼에서도 실손 청구가 가능했지만 중간에 실손24 사이트를 경유해야 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7일 서비스를 개선하면서 플랫폼 안에서 청구를 끝내는 방식이 가능해졌고, 카드사가 이 방식을 도입하는 것은 신한카드가 처음이다.
해당하는 사람은 실손의료보험 가입자 가운데 병·의원이나 약국 결제를 신한카드로 한 경우다. 서비스는 실손24와 연동돼 전국 5만여개 의료기관에서 지원된다. 적용 범위는 단계적으로 넓어진다. 올해 연말까지는 신한카드로 결제했을 때 보험금 청구가 가능한지를 다음 날 안내하는 기능이 더해진다. 내년에는 실손24와 연계한 마이데이터 기반 청구가 도입되며, 이 단계에서는 신한카드가 아닌 다른 카드로 결제한 내역도 간편 청구 대상이 된다. 장기적으로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자동 청구 기능 개발도 계획에 들어 있다.
확인할 점은 세 가지다. 첫째, 다음 달 시작 시점에는 신한카드 결제 내역만 대상이고 타사 카드는 내년 마이데이터 연계 이후에 해당한다. 둘째, 지원 대상 의료기관이 전국 5만여개로 제한되므로 이용한 병원·약국이 실손24 연동 기관인지가 갈린다. 셋째, 청구 경로가 간편해지는 것과 보험금 지급 여부는 별개이므로, 가입한 실손보험의 보장 항목과 자기부담금 조건은 보험사 약관에서 따로 확인해야 한다. 이번 서비스는 신한카드가 앱 사용률을 높이고 신한은행·신한라이프 등 계열사의 헬스케어 서비스와 연계하려는 계획의 일부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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