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 185.3, 3년 6개월 만에 최고 — 수도권만 상승
한국주택금융공사 집계에서 올해 2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가 185.3으로 전 분기보다 6포인트 올랐다. 2022년 말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국 지수는 61.8로 소폭 올랐으나 상승한 곳은 서울·인천·경기뿐이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내렸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3일 내놓은 집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185.3으로 전 분기 179.3에서 6포인트 올랐다. 2022년 말 이후 3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 지수는 중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로 중간 가격 주택을 살 때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나타내며, 숫자가 클수록 부담이 크다. 지수 100은 소득의 약 25%를 원리금으로 쓴다는 뜻이고, 통상 100을 넘으면 소득으로 대출을 상환하기 어렵다고 본다. 표준대출은 DTI 25.7%, LTV 47.9%, 20년 만기 원리금 균등 상환을 가정한다. 기사는 185.3을 적정부담액(소득의 25.7%)의 약 185.3%를 상환에 쓰는 수준으로, 원리금이 소득의 47.6%에 해당하는 것으로 설명했다.
상승 배경으로는 2분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 외부 충격에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준거가 되는 금융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대출금리가 오른 점이 꼽혔다. 주택 규모별로는 60㎡ 이하가 116.9에서 124.3, 60~85㎡가 187.1에서 191.5, 85~135㎡가 265.1에서 270.2로 올랐고, 135㎡ 초과만 514.6에서 513.4로 내렸다.
전국 지수는 61.8로 1분기 61.5보다 0.3포인트 올라 지난해 3분기 59.6 이후 3분기 연속 상승했다. 다만 오른 곳은 수도권뿐이다. 인천은 65.6에서 66.8, 경기는 81.1에서 81.2로 올랐고 부산·대전·대구·광주·울산·강원·경남·충북·충남·전북·경북·전남은 모두 하락했다.
이 지수는 개별 가구의 실제 상환액이 아니라 중간소득·중간가격·표준대출 가정에 따른 지표다. 자신의 부담을 보려면 적용 금리와 만기, 소득 대비 원리금 비중이 지수의 가정과 어떻게 다른지 확인할 부분이다. 지역·규모별 수치가 함께 공개된 만큼 거주 지역과 주택 규모 구간의 흐름도 따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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