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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용산 주택 매입자금 대출 비율 한 자릿수로, 노원은 38%대로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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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국토교통부 자금조달계획서 기준으로 올해 1~8월 강남3구와 용산구의 주택 매입자금 중 금융기관 대출 비율은 11.1%로 지난해 19.8%보다 낮아졌다. 같은 기간 노원구는 30.0%에서 38.2%, 도봉구는 28.0%에서 31.9%로 높아졌다. 15억원 이하 주택의 주담대 6억원 한도를 더 낮추면 서울 외곽 구매자가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의견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주택취득자금 조달·입주계획서를 집계한 결과, 올해 1~8월 주택 매입자금에서 금융기관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역별로 갈렸다. 강남구는 지난해 20.9%에서 9.3%로, 서초구는 18.0%에서 9.5%, 송파구는 21.1%에서 13.8%, 용산구는 17.5%에서 10.9%로 낮아졌다. 네 자치구를 합치면 19.8%에서 11.1%다. 반대로 노원구는 30.0%에서 38.2%로 8.2%포인트 올랐고 도봉구는 28.0%에서 31.9%로 올랐다. 강북구는 31.5%에서 31.4%로 거의 그대로였다.

대출이 줄어든 지역에서는 다른 조달 수단의 비중이 커졌다. 주식·채권 등 금융자산 매각대금 비율은 강남구가 5.5%에서 14.8%, 서초구가 5.3%에서 15.6%, 송파구가 4.1%에서 10.8%, 용산구가 7.0%에서 15.5%로 높아졌다. 강남3구와 용산구를 합친 금융기관 예금액 비율은 16.5%에서 19.8%로, 증여·상속 자금 비율은 4.7%에서 7.0%로 올랐다.

이 수치가 걸리는 쪽은 15억원 이하 아파트를 사려는 구매자다.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 최대한도가 6억원인 구간으로, 지난 8월 노원구 아파트 거래의 99.8%가 15억원 이하였고 도봉·강북구는 전부 15억원 이하였다. 서울 전체로도 79.9%가 이 구간이다. 업계와 시장에서는 이 6억원 한도를 추가로 낮추면 서울 외곽 구매자들이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현행 한도를 유지하면 주거 사다리가 높아지는 문제가 있다며 한도 강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신보연 세종대 교수는 대출 규제가 억제하는 것은 매수 수요이지 주거 수요가 아니라며, 매수가 막히면 수요가 전세로 이동하고 금융 여력이 있는 구매자 중심으로 거래가 재편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도 축소는 아직 거론 단계이고 시행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15억원 이하 구간에서 집을 보고 있다면 현재 6억원 한도가 유지되는지, 자금조달계획서에 적을 조달 수단이 실제로 확보되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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