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내년 보험료 증가율 둔화"… 생보 8.8%→2.3%, 손보 7.2%→4.5% 전망
보험연구원이 22일 세미나에서 내년 생명보험 수입보험료 증가율을 2.3%, 손해보험 원수보험료 증가율을 4.5%로 전망했다. 올해 각각 8.8%, 7.2%에서 크게 낮아지는 수치다. 올해 순이익과 건전성 지표 개선은 일시적 투자손익과 채권평가이익에 기댄 결과라는 분석이 함께 제시됐다.
보험연구원은 22일 '2027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에서 내년 보험료 증가율이 올해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생명보험업권 수입보험료 증가율은 올해 8.8%에서 내년 2.3%로, 손해보험업권 원수보험료 증가율은 올해 7.2%에서 내년 4.5%로 전망했다. 이는 연구원의 전망치이며 확정된 수치가 아니다.
올해 지표 자체는 개선됐다. 당기순이익과 보험계약마진(CSM), 킥스(K-ICS·지급여력) 비율이 모두 나아졌다. 다만 김동겸 보험연구원 금융시장분석실장은 이 개선이 본업 경쟁력보다 일시적 투자손익에 기댄 결과이고, 건전성 지표 역시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이 기여한 것이어서 자본체력이 근본적으로 강화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이 보험사 CEO 29명을 조사한 결과, 성장성·건전성·수익성 세 지표 모두에서 전원이 중립인 3.0보다 낮은 2점대를 매겼다.
구조적 문제로는 상품과 판매채널의 차별화 부족이 지목됐다. 생보사와 손보사가 건강보험 등 비슷한 상품군에서 경쟁하고 판매도 GA(법인보험대리점) 같은 유사 채널에 의존하는 구조가 굳어졌다는 것이다. 내년에는 건전성 규제강화가 겹쳐 자본의 질을 높여야 하는 부담도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보험 계약을 유지 중이거나 가입을 검토하는 소비자라면, 업계 비용구조 재설계 논의가 보험료와 보장 설계에 어떻게 반영되는지가 확인 지점이다. 김해식 연구조정실장은 보험료 인상만으로 비용 증가를 흡수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보험금·판매·운영비용을 함께 재설계하는 것이 정책 과제라고 밝혔다. 이는 연구기관의 제언 단계로, 제도 변경이나 시행이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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