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만 계산하면 결론이 뒤집히는 지점
건강보험료라는 두 번째 계산서
절세 계산은 대개 세금만 본다. 그런데 금융소득·임대소득·연금소득이 잡히면 건강보험료가 따라 움직이고, 피부양자 자격이 흔들린다. 매년 반복되는 지출이라 한 번의 세금보다 클 수 있다.
절세 계산기는 세금을 보여준다. 그런데 소득이 잡히면 움직이는 것이 하나 더 있다.
건강보험료
한국의 건강보험료는 소득과 재산으로 매겨진다. 그래서 세금 신고에 소득이 잡히면 보험료 산정에도 반영된다.
특히 두 가지가 크다.
하나 — 피부양자 자격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는 보험료를 내지 않는다. 그런데 소득·재산 요건을 넘으면 자격을 잃고 지역가입자가 된다. 그 순간부터 매달 보험료를 낸다.
금융소득이 늘거나 임대소득이 신고되면 이 선을 넘을 수 있다.
둘 — 지역가입자 보험료 산정
이미 지역가입자라면 소득이 늘어난 만큼 보험료가 오른다.
반복되는 지출이라 크다
세금은 그 해 한 번이다. 건강보험료는 매달, 매년 나간다.
임대소득 분리과세로 세금 몇십만원을 아꼈는데 보험료가 매달 늘어나면, 몇 년을 놓고 보면 결론이 뒤집힐 수 있다.
어디서 갈리나
| 상황 | 무엇이 움직이나 |
|---|---|
|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는다 | 종합과세 대상 + 보험료 산정 반영 |
| 주택임대소득을 신고한다 | 사업소득으로 잡혀 보험료에 반영 |
| 연금 수령을 시작한다 | 연금소득이 보험료 산정에 반영 |
| 퇴직해서 직장가입자에서 빠진다 | 지역가입자로 전환 — 재산까지 반영된다 |
마지막 항목이 은퇴 구간에서 가장 자주 놓친다. 직장 다닐 때는 급여로만 매겨지던 것이, 퇴직하면 재산까지 포함해 매겨진다. 집이 있으면 보험료가 크게 오를 수 있다.
임의계속가입
퇴직 후 최대 36개월 동안 직장가입자 보험료를 유지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 지역가입자 보험료보다 쌀 때가 많다.
신청 기한이 있으므로 퇴직 전에 확인한다.
그릇을 고르는 문제로 돌아온다
같은 이자·배당이라도 어디에 담겨 있느냐가 다르다.
- ISA —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합산되지 않는다
- 비과세종합저축 — 마찬가지
- 개인투자용 국채 — 만기 보유 시 분리과세
종합과세에 안 잡히면 보험료 산정에도 덜 잡힌다. 세금과 보험료를 함께 놓고 보면 이 그릇들의 값이 달라진다.
확인은 어디서
건강보험료 산정 기준과 피부양자 자격은 국민건강보험공단(1577-1000) 에서 확인한다. 세무서가 답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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