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설문: ECB 10월 동결 후 12월 0.25%p 인상으로 긴축 종료 전망
블룸버그 설문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ECB가 10월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12월에 예금금리를 2.75%로 0.25%포인트 올린 뒤 내년 5월까지 동결할 것으로 봤다. 향후 1년간 세 차례 추가 인상을 보는 금융시장 전망과는 차이가 있다. 프랑스 10년물 국채 금리가 2002년 이후 처음 5%를 넘었지만, 응답자 약 90%는 ECB의 전달보호수단(TPI) 발동 가능성을 낮게 봤다.
블룸버그가 22일(현지시간) 공개한 설문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ECB의 긴축이 12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정례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예금금리를 2.75%로 0.25%포인트 올린 뒤 내년 5월까지 그 수준을 유지한다는 관측이다. ECB는 이란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 금리를 올렸다. 다만 금융시장은 앞으로 1년간 세 차례 추가 인상을 보고 있어, 전문가 전망과 시장 가격에 반영된 기대가 엇갈린다.
이번 달 추가 인상 대신 분기별 인상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분석의 근거는 유가 상승의 2차 효과가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라보뱅크의 바스 판 헤펀 이코노미스트는 "에너지 인플레이션이 광범위한 임금 및 가격 설정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징후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12월 회의에서 새 전망치가 나오는 일정도 함께 거론된다.
또 하나의 변수는 국채 금리다. 이번 주 프랑스 10년물 국채 금리가 2002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서면서 유로존 채무 위기 우려가 다시 나왔다. 특정국 국채 금리가 비정상적으로 치솟을 때 ECB가 국채를 사들이는 장치인 전달보호수단(TPI)의 발동 여부가 관심사지만, 설문 응답자의 70%는 어떤 형태의 개입도 부정했고 약 90%는 TPI 발동 가능성을 일축했다. 뱅크 J 사프라 사라신의 카스텐 유니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상승이 글로벌 자본 수요 증가와 여러 국가의 재정 악화로 설명된다며 TPI 사용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다. 일부는 구두 개입이나 비둘기파적 금리 신호 정도는 가능하다고 봤다.
여기 담긴 내용은 ECB의 결정이 아니라 이코노미스트 설문 결과다. 유로화 자산이나 유럽 채권·금리 연동 상품을 보유했다면 10월과 12월 ECB 정례회의의 실제 결정, 12월에 공개되는 ECB 전망치, 프랑스 등 유로존 국채 금리 추이를 각각 확인할 지점으로 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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