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일본 전지훈련에서 새 세터·외국인 조합 조율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이 지난달 28일 일본 히로시마에 들어가 SV리그 히로시마 썬더스와 연습경기를 치르고 있다. 신영철 감독은 어린 세터진을 감안해 볼 컨트롤과 상황 판단, 서브 운용을 중점에 두고 훈련을 진행한다. 팀은 새 세터 김대환과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아시아쿼터 페이즈의 호흡을 KOVO컵까지 맞춰간다는 계획이다.
OK저축은행 읏맨 배구단이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28일 히로시마에 입성해 일본 SV리그 히로시마 썬더스와 연습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9일과 30일 두 차례 경기를 치렀고, 2일과 3일에도 두 경기를 더 소화한다. KOVO컵과 2026~2027시즌 V리그를 겨냥한 일정이다.
선수 구성이 달라졌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카일 russell이 아닌 카일 러셀(33)을 지명했다. 러셀은 한국전력·삼성화재·대한항공에서 V리그를 경험했고 강한 서브와 높이, 까다로운 볼 처리가 장점으로 거론된다. 아시아쿼터로는 202㎝ 미들블로커 메흐란 페이제맘두스트(25·등록명 페이즈)가 합류했다. 세터진에는 190㎝ 김대환(21)이 들어왔다. 우리카드에서 데뷔한 뒤 성균관대를 거쳐 V리그로 돌아온 선수로, 안정적인 토스와 공격 전개, 블로킹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신영철 감독(62)이 이번 훈련에서 앞세우는 축은 볼 다루는 기술과 상황 판단이다. 세터가 어린 만큼 일본 선수들의 스피드와 볼 컨트롤, 서브로 상대를 공략하는 방식을 직접 보고 느끼게 하려는 의도다. 호흡은 세터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토스 구질에 맞춰 공격수도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들어, 공격 비중이 큰 러셀과 김대환이 서로의 특성을 파악하도록 대화를 이어가게 하고 있다. 페이즈에게는 범실을 줄이면서 목적타와 강서브를 함께 구사하는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 또 하나의 키워드로는 '시각적인 배구'를 꼽았다. 선수가 자신의 데이터와 영상을 직접 확인하고, 볼 처리 이후 전개까지 인지하도록 만드는 접근이다.
팀의 직전 성적은 17승 19패, 승점 50으로 6위였다. 2024~2025시즌 최하위 이후 신영철 감독 체제에서 거둔 결과다. 부산 연고 이전 첫 시즌 홈에서 13승 5패를 기록했고, 홈 18경기 총관중은 6만17명, 평균 3334명이었다. 전지훈련과 국내 연습경기, KOVO컵을 거치며 새 조합이 어느 정도 맞춰지는지가 지켜볼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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