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계좌 1000만 돌파…세제개편안 재검토 속 8월 순증 34% 늘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이 도입 10년 5개월여 만에 1000만명을 넘어섰고, 8월 3일~9월 1일 상위 10개 증권사 순증 계좌는 14만523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2% 늘었다. 정부가 8월 초 세제개편안에서 납입 한도 이월 폐지와 계약기간 5년 제한을 예고해 혜택 축소 논란이 일었으나, 8월 7일 전면 재검토 지시가 나왔다. 개편 내용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는 8월 초 세제개편안에서 ISA 제도 변경을 예고했다. 기존 계좌의 납입 한도 이월을 폐지하고 계약기간을 최장 5년으로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대목이 혜택 축소로 받아들여지며 논란이 커졌고, 발표 닷새 뒤인 8월 7일 대통령이 전면 재검토를 주문했다. 즉 지금 공개된 내용은 개편안 단계이며, 최종 내용과 적용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논란과 별개로 계좌는 늘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용만 의원이 금융투자협회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8월 3일~9월 1일 가입자수 상위 10개 증권사에서 20만3164개가 신규 가입하고 5만7934개가 해지돼 14만5230개가 순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증 10만8254개보다 34.2% 많다. 혜택 축소 논란이 번진 8월 3~7일 5거래일만 보면 순증 3만8904개로 전년 2만4856개보다 약 60% 늘었다. 같은 기간 적립금 순증액은 7027억원으로 지난해 4529억원보다 55%가량 많았다.
8월 말 기준 ISA 가입자는 2016년 3월 도입 이후 10년 5개월여 만에 1000만명을 넘었고 가입금액은 76조5000억원이다. 금융투자업계는 만 19세 이상 성인 4명 중 1명꼴이라고 설명한다. 올해 초 800만개였던 계좌가 8개월여 만에 200만개가량 늘었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혜택이 줄기 전에 미리 가입하려는 수요가 일부 섞였다는 해석도 나온다.
ISA를 이미 보유했거나 가입을 검토 중인 사람은 납입 한도 이월과 계약기간이 개편 논의 대상에 올랐다는 점을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재검토 결과가 어떤 형태로 정리되는지, 기존 계좌에 그대로 적용되는지가 아직 남은 부분이다. ISA는 국내 상장주식·펀드·ETF·예적금 등을 한 계좌에 모아 운용하는 절세형 계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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