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ESG 최고등급 기업 투자, 누적 수익률 169%…등급 낮을수록 손실
국민연금이 직접 운용한 국내 주식에서 ESG 최고등급(AA) 기업의 2021년~올해 2월 누적 수익률이 169.03%로 가장 높았다. 등급이 내려갈수록 수익률도 낮아져 C등급은 -55.05%, D등급은 -17.64%였다. 투자 금액도 AA등급에 몰려 직접운용 기준 전체 ESG 투자액의 70.1%를 차지했고 D등급에는 투자가 없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진숙 의원실이 국민연금공단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21년부터 올해 2월까지 국민연금이 직접 운용한 국내 주식의 ESG 등급별 누적 수익률은 최고등급인 AA가 169.03%였다. 이어 A등급 125.41%, BB등급 102.18%, B등급 47.47% 순으로 등급이 높을수록 수익률이 높았다. 하위 등급은 손실을 냈다. C등급은 -55.05%, D등급은 -17.64%였다. 국민연금의 ESG 등급 체계는 D부터 AA까지다.
외부에 맡긴 위탁운용에서도 방향은 비슷했다. AA등급 167.96%, BB등급 134.91%, A등급 131.59%, B등급 52.24%였고, C등급은 13.63%에 머물렀다. D등급은 -74.41%로 손실 폭이 가장 컸다.
투자 금액은 상위 등급에 집중됐다. 직접운용에서 AA등급의 연평균 투자 금액은 올해 2월까지 110조3700억원으로 전체 ESG 투자 금액의 70.1%였다. 같은 시점 B등급은 2조6200억원(1.7%), C등급은 2100억원(0.1%)이었고 D등급 투자는 없었다. 위탁운용에서도 AA등급이 107조3200억원으로 67.3%를 차지했고, B등급 6조5600억원(4.1%), C등급 8300억원(0.5%), D등급은 역시 투자가 없었다.
국민연금 가입자 입장에서는 기금의 국내 주식 운용 성과가 어떤 기준으로 나뉘는지를 보여주는 자료다. 전 의원은 스튜어드십 코드에 기반한 책임투자가 "국민연금의 수익 극대화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수탁자 책임활동을 더 내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수치는 직접운용과 위탁운용으로 나눈 과거 누적 수익률이며, 집계 기준 시점이 올해 2월이라는 점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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