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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둔화에도 내려오지 않은 장기금리…주담대 기준 은행채 5년물도 2023년 11월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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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미 연준이 지난달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3.75~4.00%로 조정한 뒤 고용·물가 지표가 엇갈렸지만, 단기금리와 달리 장기금리는 높은 수준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중앙은행의 국채 매입이 줄면서 장기채를 보유하는 대가인 기간프리미엄이 2014년 이후 최고로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에서도 국고채 30년물이 8월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고정형 주담대 기준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높아졌다.

미국 9월 비농업 일자리가 2만9000명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의 3분의 1 수준이었는데도 10년물 국채금리는 5.2%대를 유지했고, 이달 7일에는 10년물 5.36%, 30년물 5.7%대까지 올라 둘 다 2002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7%, 근원 2.6%로 예상을 웃돌았지만 만기가 길수록 반응이 작았다. 뉴욕연은 모델 기준 10년물 기간프리미엄은 9월 중순 이후 약 40bp 올라 0.98%로 2014년 이후 최고다. 금융위기 이후 가격을 따지지 않고 국채를 사들였던 중앙은행이 물러난 자리에서,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증가, 장기 회사채 발행 확대가 겹친 결과라는 설명이다.

국내 영향은 이미 지표로 나타났다.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8월 18일 장중 연 4.751%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AAA) 금리는 9월 15일 4.656%로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한국은행 집계로 8월 예금은행 주담대 금리는 4.66%로 2022년 11월 이후 최고였다. 10월 12~13일에는 국고채 10년물이 이틀 새 16.6bp 내려 4.229%가 됐지만, 증시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가 겹친 단기 흐름일 수 있다는 평가가 함께 나온다. 고정금리 대출을 새로 받거나 갈아타기를 검토하는 차주, 장기채에 투자한 쪽이 영향을 받는 범위에 있다.

앞으로 확인할 일정은 21일 미 20년물 국채 입찰,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28일 FOMC와 같은 날 발표되는 영국 예산안, 11월 4일 미 재무부 분기 국채발행계획, 11월 17일 프랑스 예산안 표결이다. 장기물 입찰에서 응찰률이 높고 딜러 비중이 낮으면 연기금·보험사 같은 실수요자가 돌아오는 신호로, 금리가 높은데도 입찰이 부진하면 그 반대로 해석된다는 것이 기사에 담긴 관전 기준이다. 시장 전망은 5%대를 정상 수준으로 보는 시각과 미 30년물 6%를 경고하는 시각으로 갈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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