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년물·10년물 금리차 17bp로 축소, 장단기 역전 가능성 부각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선 가운데 단기물도 오르면서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차가 장중 17bp까지 좁혀졌다. 2025년 초 이후 가장 작은 폭으로, 이 추세가 이어지면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를 웃도는 장단기 금리역전이 나타날 수 있다. 역전을 경기침체 신호로 보는 시각과 침체 우려는 크지 않다는 전망이 함께 나온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지난주 5%를 넘어선 가운데 단기물 금리도 함께 올라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차가 장중 17bp까지 좁혀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25년 초 이후 가장 작은 폭으로, 장중 기준 지난달 18일 55.5bp였던 금리차가 한 달여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인베스팅닷컴 기준 28일 오후 4시 10년물은 5.21%, 2년물은 4.90%였다. 아직 역전된 상태는 아니다.
금리 상승 배경으로는 중동 갈등에 따른 고유가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점, 막대한 국가부채에 따른 재정적자가 경제에 부담이라는 우려가 꼽힌다. 연준이 이달 3년 만에 기준금리를 올리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단기금리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 흐름이 이어져 2년물 금리가 10년물을 넘어서면 장단기 금리역전이 된다.
해석은 갈린다. 미국에서는 1960년대 이후 경기침체가 8차례 있었고 그에 앞서 금리역전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TCW그룹 제이미 패튼 글로벌금리공동책임자는 "금리곡선 역전은 거시경제에 건전한 신호가 아니다"라고 했다. 반면 웰스파고 투자연구소 폴 크리스토퍼 글로벌투자전략책임자는 AI 투자수요가 견조하다며 올해 S&P500 전망치 7800~8000을 유지하고, 미국 경제가 높은 금리와 물가를 감당할 능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달러 금리에 연동된 채권·예금·대출을 보유했다면 확인 대상은 세 가지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차가 마이너스로 바뀌는지, 연준이 추가 인상에 나서는지, 보유 상품의 금리 기준이 단기금리인지 장기금리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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